10일 대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0명이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대구는 하루 24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던 적이 있을 정도로 코로나19로 몸살을 크게 앓던 지역이었다.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정은경 본부장은 이뿐만 아니라 국내 신규 확진자 수 감소 이유를 분석하며 ‘사회적 연대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리나라는 초기 방역 대책에 나섰고,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조금 더 일찍부터 역학조사와 접촉자 격리같은 조처를 한 게 조금 다른 점으로 생각한다.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참여를 해주셨고 강력한 검사와 사례 추적, 격리정책으로 어느정도 통제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경북지역 의료인을 중심으로 전국의 많은 의료인이 지원해주셨고 중앙방역대책본부과 대구경북 지자체가 협력해서 의료체계를 정상화했다. 다른 시·도에서는 병상과 의료인력을 지원하는 등 민간이 협력했다. 사회적 연대로 어려운 위기를 극복한 게 아주 큰 의미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다시 한번 보건 의료인들의 헌신과 적극적인 방역 대책에 협조해주신 대구·경북 시민들, 국민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라고 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가 감소했다고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며 감염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조용한 전파로 불리는 무증상·경증 감염자들이 지역사회 내에 쌓이면 어느 순간에 대규모 유행을 일으킬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했던 조치들을 지속해서 유지해야 한다. 조치가 느슨해지면 유럽이나 미국 경우처럼 언제든지 지역사회 대규모 유행과 의료시스템 붕괴, 사망자 증가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이번 주말에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요청했다.
한편, 1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45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