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학기 째 대학교 기숙사에서 살고 있는 대학교 재학생 신모(24)씨는 얼마 전 응급실에 다녀오면서 학교 측이 정한 출입시간대를 넘겨서 기숙사로 돌아오게 되었다.
친구들이 그의 사정을 설명하고 신씨를 방에 들여보내려고 했으나 경비원은 “출입 시간을 어겼으니 벌점을 받아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한다.
벌점을 받으면 다음 학기 기숙사생 선발에서 불이익이 생기기 때문에 벌점이 매우 예민한 문제라고 밝힌 신씨는 “학생 안전을 위해 만든 규정을 예외적인 상황에도 고집하는 건 주객전도”라고 주장했다.
대학교들은 대개 자정이나 오전 1시에 출입문을 잠그며 오전 5시 정도에 다시 개방하며 출입제한 시간까지 입실하지 않았다면 이에 대해 벌점을 부과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은 기숙사의 이러한 통금 규정이 필요 이상으로 엄격하다고 불편하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매일 통금 시간에 맞춰 점호를 하고 출입 시간 자료를 부모에게 보내기도 하는 대학교 기숙사도있었다.
학생들은 이같은 통제를 지나치다고 생각하지만 저렴한 비용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학교 기숙사를 이용하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