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법 폐지를 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청소년들은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다.
지적 장애가 있는 중학생이 또래 2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중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있다.
7일 MBC는 서울 강동구의 한 중학교 3학년 학생 2명이 다른 중학교에 다니는 동급생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9일 윤군의 집 인근 골목에 위치한 건물 주차장에서 가해자 2명이 윤군의 온몸을 10분여간 마구 구타했다.
가해자 중 학교 운동선수인 A군은 윤군으 머리를 집중적으로 걷어찼는데 한다미도 머리를 축구공처럼 차는 ‘싸커킥’을 한 것이다.
가해자의 이러한 행동을 다른 친구 몇명이 말렸지만 가해자들은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사건 현장에 출동했던 강동소방서 측은 “(당시 윤군이) 하늘을 보고 누워있었다”며 “이마가 심하게 부어있었고, 정상적인 의식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중증환자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윤군은 두 차례의 뇌수술을 받았으나,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팔 부상도 심각해 이런 장애가 평생 갈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윤군이 부모님과 여자친구에 대해 모욕적인 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났다”고 폭행 이유를 밝으나, 윤군 가족은 인지능력이 부족한 윤군이 의도적으로 모욕했을 리 없다고 반박했다.
충격적인 것은 가해자들의 폭행이 지난 몇달간 이어져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A군을 공동폭행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했고, 다른 가해자 한 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