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상병이 후임 열달 간 후임 병사 열 명을 강제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낫다.
지난달 30일 육군 관계자는 가원도 화천 모 사단에서 후임병 10여명을 수차례 성추행, 성희롱한 A(25) 상병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상병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부대 내 생활관 등에서 후임병들을 상대로 신체적, 언어적 성추행 및 서희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후임병의 바지를 벗겨 성기를 만지거나 볼, 입술에 강제로 입맞춤을 하는 등 수개월간 성추행을 했다.
이 사실은 지난 2월 한 피해 병사가 중대장과의 면담 과정에서 피해 사실을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부대는 즉각 진상 조사에 나서 피해 현황을 파악했고 추가 진술을 바탕으로 지난 3월 초 A 상병을 피해자들과 분리시키는 조치를 했다.
한편 현재 피해자 중 2명은 충격으로 인해 정신과 진료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자는 “거울조차 보는 게 너무 싫어 혼자 자해도 많이 했고 그 사람이 꿈에 나와서 괴롭혔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육군은 A 상병의 혐의 사실을 확인하는대로 절차에 따라 징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