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을 괴롭히는 것은 너무나도 많다.
고등학교 때는 어른들이 “대학생만 되면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 말은 매우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성적이나 스펙, 취업 같은 커다란 문제 말고도 한국 대학생들을 괴롭히는 ‘사소한’ 것들 역시도 너무나도 많다.
아래에서 소개할 것들에 혹시 나와 친구들이 해당하는 지 심심풀이로 체크하며 읽어보자.
#1. 모든 강의실 책상을 일체형으로 바꾼다.
많은 대학에서 아직 일체형 책상을 사용하고 있지만 정말 불편하다. 특히 책상이 작은 일체형 책상은 더더욱 그렇다.
개인 신체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만든 이 책상을 많은 대학에서 쓰고 있는 이유도 의문이다.
#2. 강의를 들을 때 시계와 휴대폰을 못 보게 한다.
강의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5분 간격으로 시간을 확인하게 된다. 교수님의 말씀은 언제 끝날까 끊임없이 휴대폰을 쳐다보기도 한다.
만약 시간을 보지 못하고 수업을 들어야 한다면 수업 시간이 더더욱 길게 느껴질 것이다.
#3. 모든 시험은 조별 과제로 대체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조별과제. 한 누리꾼은 이를 두고 “공산주의가 왜 망했는지 알 수 있다”고 할 정도. 아직도 시험기간이면 ‘역대급’ 조모임 프리라이더들의 이야기가 인기를 얻는다.
사람에 대한 신뢰도 학점도 잃게 되는 조별 과제는 안 할수록 좋다.
#4. 모든 요일에 1교시 수업을 넣는다.
만약 당신이 ‘올빼미형 인간’이라면 더욱 더 고통스러울것이다.
도대체 고등학교 때 어떻게 일어났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1교시 수업을 꼬박꼬박 가는 것은 너무 힘들다.
그런데 학교에서 마음대로 시간표를 짜 주거나, 혹은 필수 과목이 1교시에 배정되어 있다면 대학생들은 매우 고통스러워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원하는 시간표의 ‘수강신청’에 모두 실패하는 것도 대학생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 중 하나다.
#5. 2시간 걸려서 학교에 왔는데 갑자기 들려온 휴강 소식
휴강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지만, 그 타이밍에 따라 도리어 망연자실할 수도 있다.
장거리 통학을 하는 학생들의 경우 아침 일찍 일어나 한참 동안 꾸미고 출발했는데, 그제서야 휴강 통지를 받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학생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면 적어도 그 전날 휴가 통지를 해 주기 바란다.
#6. 시험 문제를 다 풀어도 시험 끝까지 붙잡아 둔다.
시험 시간에 빨리 문제를 푼 경우 더 이상 할 일도 없고, 그저 빨리 다른 과목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
시험 시간에는 잠깐의 자투리 시간도 아깝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러 이유로 꼭 시험 다 본 사람도 마지막에 함께 나가게 하는 교수가 있다면, 그것만큼 고통스러운 일도 없을 것이다.
#7. 성적을 확인하고 싶은데 ‘강의평가’를 시킨다.
매번 성적을 확인할 때마다 강의평가를 해야 하는데, 매번 똑 같은 질문이라 대답하기 귀찮은 경우가 많다.
또한 아무리 성의있게 강의 평가를 한다고 해도 실제로 평가가 교수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바뀌는 것은 하나도 없으니 더욱 하기 싫어진다.
#8. 레포트를 자필로 작성하게 한다.
손가락이 날아가는 듯한 빠른 타자를 자랑하는 대학생들도 레포트를 써야 할 땐 느려지기 마련이다. 무슨 내용을 써야 좋을지 한참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레포트를 무려 ‘자필’로 작성해야 한다면 그 고통은 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