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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괴물’ 100개서 독성물질·가습기살균제 성분 다량 검출.jpg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액체 괴물’ 슬라임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독성물질이 검출됐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148개 액체 괴물 제품을 조사한 결과 100개 제품에서 안전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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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100개 제품에서는 붕소, 방부제(CMIT, MIT), 프탈레이드 가소제 등 안전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되었으며, 해당 제품에 대해 수거 등의 명령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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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검사는 2019년부터 붕소가 안전관리 대상물질(기준치 300ppm)로 새로 추가 되며, 3월부터 9월까지 유통된 액체 괴물에 148개 제품을 집중 조사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100개 제품 중 87개 제품에서는 붕소가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이 가운데에서도 17개 제품에서는 방부제(16개)와 프탈레이트 가소제(1개)가 함께 기준치를 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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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13개 중에는 붕소는 기준치 안에 들었으나 방부제(8개)와 프탈레이트 가소제(5개)가 기준치 초과되어 검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붕소는 눈과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는 위해 물질로 반복 노출시 생식과 발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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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탈레이트 가소제의 경우 간과 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방부제의 경우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삼킬 시 유독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특히 방부제 중에서도 유해 보존제인 CMIT와 MIT는 가습기살균제의 원료 성분으로 완구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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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표준원은 “해당 100개 제품은 수거 등의 리콜 명령을 조치했다. 또한 안전 기준에는 적합했으나 제조날짜 등의 표시 의무를 위반한 10개 제품에는 개선 조치를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이번에 적발된 제조, 수입 업체는 하늘무역, 미래와사람, 은혜사, 해바라기, 모던트레이드, 플라잉타이거코리아, 도너랜드, 푸른팬시, 종이나라, 점프, 러브미슬라임, 프랜즈코리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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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제품의 자세한 위반 사항은 ‘제품안전정보센터’와 ‘행복드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