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 까지 우울증을 감추고 ‘괜찮은 척’ 살아간다.
그러나 그들의 습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의 심리 상태를 엿볼 수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또는 나에게 이 11가지 특징이 나타난다면 그 사람의, 혹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자.
보이지 않던 상처들이 보일 것이다.
#1 괜찮아 보이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한다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이 어두운 성격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이다.
우울증을 짊어지고 사는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기분을 바꾸는 법을 알고 있고, 오히려 겉보기에는 행복한 사람들처럼 보인다.
이들은 내면에서 겪는 것과 무관하게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보이도록 노력한다.
#2 습관적 치료가 있다
우울증 치료 방법은 다양하다.
약물 치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동 치료가 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음악, 운동, 운전, 산책, 음주 등 가라 앉은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습관적 치료를 통해 우울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3 버려지는 것을 힘들어 한다
우울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신의 우울이 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버려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날까봐 두려워 아픈 모습을 숨긴다.
#4 ‘숨기는’ 이야기가 많다
우울증을 지니면 일상 생활의 정상 상태를 유지하는 게 어렵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울증 환자들이 이런 어려움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기 보다는 혼자 숨기는 걸 택한다.
자신에게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지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숨기기도 한다.
#5 수면과 섭식 습관이 비정상적이다
우울증을 숨기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는 징후는 ‘수면’과 ‘섭식’이다.
이들은 너무 많이 자거나 너무 적게 자기도하고, 너무 적게 먹거나 너무 많이 먹는다.
수면과 섭식은 건강의 아주 중요한 두가지 요소이면서 인간의 정신이 통제를 시도할 수 있는 두가지 요소이기도 한다.
우울증은 수면과 섭식 등의 통제력을 앗아간다.
#6 섭취 물질에 대한 이해가 다르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섭취하는 물질에 대해 높은 인식을 보인다.
이들은 술이 억제제라는 것을 알고, 장기간에 걸쳐 술을 마시면 정신상태가 저하된다는 것도 안다.
카페인과 설탕은 각성제로 작용한다는 것도, 어떤 약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도, 서로 같이 먹으면 좋지 않은 약도 무엇인지 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기분 상태를 바꾸는 데 따르는 책임이 더 크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더욱 잘 알고 있다.
#7 생사에 대한 복잡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대개 인생 전반에 대한 독특하고 복합한 사고 과정가지고 있다.
절박한 순간에 스스로의 필멸성을 마주하거나, 자살 충동을 더욱 많이 느끼기도 한다.
#8 독특한 재능이 있고 표현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
아주 깊은 감정을 지닐수록 때로는 그 감정의 깊이가 위대함을 성취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우울증을 지닌 사람들은 놀라운 방식으로 스스로를 표현하기도 한다.
이들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의 그림자를 통해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고 묘사할 수 있다.
#9 삶의 목적을 찾는다
모두 삶의 목적을 원한다. 우울증을 지닌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우울증을 숨기는 사람들은 늘 자신 내면의 허약함에 대한 보상을 삶에서 찾으려 노력한다.
그들은 진정한 행복을 찾고 싶어하고, 이를 찾기 위해 늘 분투한다.
#10 미묘한 방식으로 도움을 요청한다
우울증을 감추고 살는 사람들은 미묘한 방식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친구나 연인 등 가까움과 신뢰가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혼자 있는 게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질 때, 이들은 도움을 요청한다.
#11 사랑을 찾고 받아들여지길 원한다.
우울증을 숨기고 사는 사람들이 이해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습관과 동기는 그들이 사랑을 찾고 받아들여지기를 원한다는 사실이다.
우리 모두 그렇다.
‘사랑’은 생각보다 큰 힘을 갖고 있다.
마음의 문을 닫으려고 하는 사람이 보인다면 먼저 마음을 열어라.
사랑을 먼저 퍼뜨리면, 사랑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