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부자 사진과 인공기로 논란을 빚은 홍대 ‘평양 술집’ 내부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대 평양 술집 내부 모습’이라는 글이 인기를 끌었다.
서울 홍대 클럽 거리에 위치한 ‘평양 술집’은 지난 15일 가오픈을 하고 영업을 개시했다.
종업원들은 한복을 입고 있으며 내부의 인테리어는 실제 북한을 방불케하는 모습이었다.
술집 곳곳에는 ‘실내 흡연 적발시 총살’, ‘평양 술집의 혁명정신’ 등 자극적인 플랜카드도 붙어있었다.
메뉴판 역시 두음법칙을 적용하지 않고 ‘료리차림표’, ‘랭면’ 등의 북한식 표기를 따랐다.
안주는 두부밥, 언감자떡, 인조 고기볶음 등 북한에서 먹는다는 음식이 보였다.
판매하는 술 역시 ‘대똥강맥주’로 북한 컨셉을 이어나갔다.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재미도 없는데 센스도 없다”, “북한을 희화화하는 게 보기 불편하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평양술집’은 김일성 부자 사진과 인공기 인테리어로 논란이 됐으나 자진 철거 이후 경찰이 별도로 수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가보안법의 경우 단순 게시 뿐 아니라 목적에 이적성이 있어야 한다. 주점 측에서 상업적 목적을 게시한 것을 두고 혐의를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