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코인노래방에서 12년 된 친구에게 추행당한 사실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8일 한 여성은 페이스북에 “저는 불법 동영상 촬영(몰카), 절도 범죄, 강제 추행을 당한 피해자입니다”라며 글을 게시했다.

글쓴이가 게시한 영상에는 가해자가 코인노래방에서 추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글쓴이는 “지난달 16일 새벽 2시 30분경 도림사거리 쪽에 위치한 코인노래방에서 12년 친구가 옷을 벗겨 중요 부위를 촬영하고 제 옷을 벗겨 몸을 주물렀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노래방에 가기전 가해자와 다른 친구 등 총 세 명이 맥주를 마셨다고 전했다.

코인노래방에 간 이 여성은 노래 2곡을 부르고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다.

또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 다음 날 제 생일파티를 열었고, 그 자리에는 가해자도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이 사건을 코인노래방 사장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다음날 글쓴이가 코인노래방을 방문하자 사장은 동행한 친구가 기절해 쓰러져있는 그를 촬영하고 추행하는 모습이 찍힌 영상을 보여준 것이다.

글쓴이는 “코인 노래방에 적립금 제도가 있어서 전화번호와 이름이 등록돼있고, 워낙 단골이라 사장님이 제 얼굴을 외워 연락줬다”고 밝혔다.

사실을 안 글쓴이는 가해자를 직접 불러 물어봤지만 가해자는 5~6번 발뺌했고 결국 인정했다.

자수하라고 피해자의 말에 가해자는 알겠다고 한 후 자수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여성은 “가해자가 진술할 때 자기 잘못을 제게 떠넘기며 거짓 진술을 했고 페이스북에서 아무렇지 않게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등 반성의 기미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당시 CCTV 영상이 담겼던 원본 페이스북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수원익명 대신말해드립니다’라는 페이스북 계정에 일부 동영상이 다시 올라와있다.

누리꾼들은 “노래방 사장님 아니었음 묻혔을듯”, “오래된 친구인데 어떻게 이런일이”, “계획적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