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야간 통행을 금지시켜 화제다.
그러나 정책 시행 사흘 만에 이를 어긴 13세 소년을 총으로 쏴 논란됐다.
지난달 27일 케냐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를 막기 위해 일부 특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시민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야간 통행을 금지를 선포 했다.
그러나 해당 정책으로 인해 무고한 시민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태가 벌어졌다.
최근 프랑스매체 프랑스24는 케냐 경찰이 정부의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명목삼아 공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30일 저녁 케냐에 거주하는 야신 모요의 가족은 집 밖에서 울리는 경찰의 총소리를 들었다.
이에 야신의 엄마는 서둘러 자녀를 2층으로 보냈지만 경찰이 2층 발코니에 있던 야신과 여동생들을 향해 총을 쐈다.
결국 야신은 총을 맞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야신의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낮에는 코로나와 싸우고 밤에는 총과 싸운다”라며 “경찰이 나타나면 사람들은 달아나고 심지어 집 안으로 최루가스를 살포한다”라고 케냐의 상황을 전했다.
한편 케냐정부가 또 다른 정책으로 대형 마켓에 이어 노상 식료품점을 폐쇄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