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미국 펜실베니아 몽투르빌의 로버트와 티파니 윌리엄스 부부는 계좌를 확인하고 자신들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알지 못하는 거액의 돈 12만 달러(한화 약 1억 4천만 원)가 들어와 있었던 것이다.
펜실베니아 주 경찰에 따르면 해당 금액은 BB&T 은행 직원의 실수로 이들 부부의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밝혀졌다.
윌리엄스 부부는 이 돈으로 2015년 형 쉐보레 트래버스와 캠핑카 등 자동차 여러 대를 사고 생활비로 사용했으며 심지어 어려운 친구들을 돕기 위해 거액을 투척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한 달 후, 착오를 발견한 은행이 돈을 다시 인출하려고 했으나 이미 부부의 잔고는 비어 있었다고 전했다.
사건을 맡은 경찰은 “조사 결과 윌리엄스 부부는 자신들의 돈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서도 이를 사용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사건 전 윌리엄스 부부의 계좌에는 120만 원 남짓한 잔고만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윌리엄스 부부는 절도와 장물 취득 혐의로 체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