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주에 거주하는 15세 흑인 소년의 강압적으로 제압하는 과정에서 얼굴을 아스팔트 바닥에 박아 피범벅을 만들어 미국 사회적 공분을 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화제가 된 2명의 백인 경찰이 24일(현지 기준) 정직 처분을 받았다.
2명의 백인 경찰이 학생을 제압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 지난 18일 한 트위터 계정에 올라와 화제가 된 뒤, 약 900만명이 시청하고 8만명이 리트윗하고 11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지난 18일 플로리다 주 경찰은 타라막 마을 광장에 학생 간 다툼에 대한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정직 처분을 받은 2명의 경찰 중 한명인 그레고리 라세라의 증언에 따르면, 전날 큰 싸움에 연루되었던 한 청소년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 청년을 발견한 라세라 경관이 그를 체포하는 동안 또 다른 경찰인 크리스토퍼 크리코비치는 ‘ 빨간 옷을 입은 남성’ 이 바닥의 핸드폰을 줍는 것을 확인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라세라 경관은 빨간 옷을 입은 사람에게 물러나라고 경고했으나, 그 사람은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며 주먹을 쥐었다고 증언했다.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 빨간 옷을 입은 흑인 학생에게 라세라 경관은 최루액을 뿌리고 몸을 던져 그를 제압했다고 진술했다.
그리고 난 뒤, 그의 동료인 크리코비치 경관은 제압당한 붉은 옷의 소년 위로 올라가 몸무게로 그를 짓눌렀다.
두 경관이 빨간 옷을 입은 아이를 거칠게 제압하는 것을 본 시민들은 ” 아이가 피를 흘리고 있다” 고 소리 지르는 것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미국 사회가 들썩였다.
소년의 변호인은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 그는 고작 중학교 2학년, 15세이다. 비디오에 담긴 경찰의 행동은 비양심적이다” 라며 비난했다.
미국 경찰의 흑인 청소년에 대한 과잉진압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지난 23일에는 두 경관을 해고하라는 시민 집회도 열렸다.
이에 플로리다 경찰은 해당 두 경관을 정직 처분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다음은 트위터 상에 공개된 문제의 영상이다.
To those justifying @browardsheriff Deputy Christopher Krickovich and Sgt.
ADVERTISEMENT Gregory pepper spraying, punching and slamming 15 yr old #DeluccaRolle’s head into the pavement because ‘we don’t know what happened before the video’……
ADVERTISEMENT …you’re trash.pic.twitter.com/RQLj38GYGN
— Bishop Talbert Swan (@TalbertSwan) April 24,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