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곳곳에서 확진자가 우후죽순 발생하는 와중에 이번에는 ‘중국폐렴’이 4·5월에 절정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홍콩 매체들에 따르면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의 가브리엘 렁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4·5월 절정 시기에 매일 15만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절정기를 거친 후 6월~7월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약 2만5000명에 육박, 잠복기 환자까지 포함한다면 4만4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교수에 따르면 환자 1명 당 2.13명의 ‘밀접접촉자’를 감염시킨다. 때문에 감염자의 수는 약 6일마다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전망은 “공중 보건 개입 조치가 없다고 가정한 ‘비교적 비관적인 시나리오’”라고 언급했다.
렁 교수는 “기타 국가 보건정책의 개입을 배제하고 우한시 조치만을 계산에 넣어 도출한 결과라며 지나치게 비관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보건 정책의 중요성을 주장한 것이라는 평이다.
아직까지 효과적인 예방조치나 치료방법이 나오지 않아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중국 폐렴’.
중국의 경우 충칭에서 우한 폐렴 확산세가 절정에 이른 2주 후에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에서도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나라 역시 4명의 확진자와 여러 의심자, 잠복기 환자들이 점점 증가해 더욱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