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찰관이 손가락을 잘리는 사고를 당했다.
경찰의 손을 자른 건 칼도, 가위도, 톱도 아닌 사람의 ‘이빨’이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 9일 출동한 경찰관 손가락을 깨물어 절단한 혐의로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 남편 B씨는 “아내가 출입문을 잠그고 딸을 밖으로 못 나가게 하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A씨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남편의 설명에 A씨를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설득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A씨는 출동한 경위의 손가락을 깨물며 저항했다.
A씨의 강한 저항에 해당 경위는 왼쪽 새끼손가락 끝부분이 약 1cm가량 절단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즉시 접합수술을 받아 현재 혈관과 뼈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정신과 병원에 응급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게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며 동시에 남편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