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를 알선해 준다는 사이트의 이름과 해당 사이트를 이용한 사람들의 아이디와 휴대전화 번호가 적힌 파일을 익명의 제보자가 지난 3월 SBS에 제보했던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SBS는 해당 파일 속에 성구매자들의 자세한 개인정보와 함께, 성매매 알선 업체가 경찰 단속을 대비하기 위해 마련한 구체적 방법도 적혀있었다고 보도하였다.
SBS에 따르면 제보자는 파일 50개를 보내면서, 이 파일들이 강남역 10번 출구 옆에 있는 PC방 부근 쓰레기통 속에 있던 USB에 들어있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50개 파일 중 엑셀 파일 10개에는 개인정보 260만 건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성매매 알선 사이트의 이름과 사용자 계정의 아이디, 휴대 전화번호와 날짜, 개인별 특징 까지도 적혀 있다고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여기에 들어있는 내용을 종합해보면, 성구매를 한 고객과 이 고객들의 이용 날짜로 보이며 결국 이 파일들이 성매매 업소의 장부라고 여겨지게 된다.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와 직업 정보, 그리고 연락처나 차량 번호도 기재되어 있었다고 한다.
10개를 제외한 나머지 40개 파일에는 모두 성매매 업소 광고 문구, 경찰 단속 대처법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알려졌다.
SBS는 해당 장부에 쓰여있는 정보를 확인 조사한 결과, 엑셀 파일에 경찰로 기재된 번호나 차량 정보는 실제로 경찰관과 경찰에서 사용하는 잠복 차량의 번호인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성구매 고객으로 나와있는 사람 약 70명에게도 전화해 문의하였으나 모두 성구매 사실을 부인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