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의 부모가 새벽에 아이가 아파 응급실에 가던 중 도움을 준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올려 화제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누리꾼 A씨가 “새벽 2시반경 검단탑병원 바래다준 분을 찾는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벽에 아이가 아파 응급실로 가던 중 도와주셨던 분들에게 사례를 하고 싶고 만나 뵙고 인사하고 싶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15일 오전 2시 30분쯤 A씨 아이가 고통을 호소해 아이를 차량에 태워 비상등을 켠 채 응급실을 향하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뒤에서 어떤 차가 상향등을 깜박이며 A씨 차량 뒤로 쫓아오는 것을 발견해 “아이가 아파서 그러는데 병원 좀 안내해달라”고 했더니, 상대방은 “따라오라”며 빠른 길로 A씨 차량을 안내했다.
A씨는 병원 앞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를 안고 응급실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이 차량의 주인은 주차를 제대로 하지 못한 A씨 차량을 주차해주고 A씨가 두고간 휴대폰과 차키를 응급실 원무과에 맡기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돌아왔을 땐 그 분들은 자리에 없었다”며 “다행히 아이가 빨리 진료를 보고 새벽 4시에 무사히 입원해서 치료를 받았다. 조그마한 사례도 하고 싶고 만나 뵙고 인사하고 싶다”고 했다.
상대방은 하얀 벤츠 차량을 몰았고 운전석에 앉아있던 사람은 흰색 티, A씨 차량을 주차해준 사람은 검은 티를 입고 있었다.
A씨는 상대방에게 사례를 하기 위해 연락처를 얻으려 국민신문고에 문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인성이 이미 벤츠…”, “아이 아픈건 정말이지 울컥한데 어느분인지 복받으실겁니다”, “우리 주변에 훈훈한 정의 고마운분이 계셨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칭찬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