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가 보트 전복사고에서 승객들을 구조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8일 필리핀 세부 보고시티 인근에서 승객 20명이 탑승한 보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마터면 큰 인명사고가 날 수 있었지만, 탑승자들이 신속히 구조요청을 한 덕에 전원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그런데 구조 요청 과정에서 갤럭시S8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보트가 전복되며 탑승자들의 소지품까지 모두 물에 30분 넘게 잠겼지만, 승객 중 한 명이 소지하고 있던 갤럭시 S8이 정상작동해 무사히 구조요청을 할 수 있었다.
동승객들의 휴대폰 중 갤럭시S8만 정상 작동한 것이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는 스마트폰 GPS로 전복 위치를 파악해 사고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해당 승객은 삼성전자 필리핀법인에 “승객들을 살리는 데 도움을 준 삼성전자의 기술력에 감사를 표한다”며 메일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갤럭시S8만 이렇게 정상작동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방수방진 기능 덕분이다.
지난 2017년 3월 출시된 갤럭시 S8은 IP68 등급 방수 방진 기능을 지원해 맑은 물 수심 1.5m에서 30분 동안 버틸 수 있는 방수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 정지호 필리핀 법인장은 “갤럭시 스마트폰이 인명을 구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용자들을 도울 수 있는 기능들을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