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중국이랑 다를 건 없습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으로 인한 시군지자체의 보건의료 관계자들이 매우 큰 고생을 하고 있는 가운데 20대 여성 코로나19 확진자가 병원 이송 중 달성군보건소 소속 앰뷸런스 운전원에 침을 뱉는 충격적인 사고가 일어났다.

 

28일 오전 2시 20분쯤 달성군 보건소 소속 공무원 A(44, 지방의료지술직 9급)씨는 간호사 1명을 동행한 채 코로나 19 확진자인 B 씨(20대 여성)를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자택인 달성군 화원읍의 모 아파트에도착했다.

 

B씨는 지난 23일 달성군보건소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5일 확진 판정이 내려진 상태였다.

A씨 등은 잠을 자고 있던 B씨를 깨워 앰뷸런스에 태운 후 오전 3시쯤 대구의료원에 도착했으며 운전자 A씨는 동행했던 달성보건소 소속 간호사와 마중 나온 대구의료원 간호사와 함께 B씨를 부축한 후 앰뷸런스에서 하차 시켰다.

 

대구의료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서 B씨는 A씨와 간호사에게 욕설을 퍼붓자 이들은 “욕설은 하지 마세요”라며 진정시켰다.

 

그러나 B씨는 차에서 내리면서 A씨에게 “확 침을 뱉어 버릴까”라고 발언한 뒤 곧바로 침을 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A씨는 자가격리에 들어 갔으며, 이날 오전 검사를 거친 후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A씨와 간호사 등에 따르면 이날 B씨 몸에서 술냄새가 많이 났다고 증언해 음주상태에서 침을 뱉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달성군천 공무원노조는 자체적으로 진상을 조사한 후 B씨에 대한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