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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혼인신고 마쳤는데…”… ‘이천 화재’ 마음아픈 안타까운 사연들


지난달 29일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4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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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유가족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고 있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이천시 재난대책본부는 화재 참사 현장 맞은 편에 위치한 모기면의 한 실내체육관에 피해가족 휴게시설을 마련했다.

 

연합뉴스

 

서울, 인천, 대전 등 각지에서 모여든 유가족들은 슬픔에 잠긴채 현장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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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김모씨(26)는 이번 참사로 혼인 신고 1달 만에 남편 임모씨(29)를 잃었는데, 임씨는 이 현장에서 일한지 1달여 밖에 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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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어머님이 임씨를) 홀몸으로 힘들게 키웠는데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항의했다.

 

큰 아들의 비보를 들은 할아버지는  손자와 함께 안산에서 달려와 “얼마 전 아내를 보내 60대 아들과 둘이 살고 있었는데, 이제 아들마저 떠나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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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들을 먼저 보낸 노부부는 “아들이 죽은 것은 확인했는데 어느 장례식장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연합뉴스

이번 화재로 조카를 잃은 김모씨는 “2008년에도 똑같은 사고가 있었는데 아무 대책이 없어서 사고가 되풀이 됐다. 정치인들 법을 만들면 무얼하느냐”며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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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김씨는 30대 후반으로, 일찍 결혼한 탓에 자녀가 중학생이다. 김씨는 “그 애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서 합동감식반이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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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감식에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KCSI)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소방 등 5개 기관 40여명이 투입됐다.

현재 사망자는 이천의료원 등 인근 병원 7곳으로 나뉘어 안치됐다.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 육안으로 신원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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