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남자친구가 결혼 이야기를 꺼내 불편하다는 사연을 전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얘기하는 남자친구가 좀 불편해요’라는 제목의 고민들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20대 중후분에 남자친구와 3년째 연애 중이라고 밝히며 ‘결혼에 대해 남자친구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남자친구는 연애 연차가 쌓일수록 결혼 이야기를 점점하고 있지만, 저는 결혼을 할 마음이 점점 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연애 초반에는 대부분의 커플처럼 미래 이야기를 농담 식으로 주고 받았지만, 연애 기간이 3년이 넘어가니 남자친구는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부모님께도 말한 것 같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A씨가 결혼을 고민하는 이유는 성격차이였다.
그는 “남자친구랑 결혼하고 싶었고 하면 잘 살겠다는 생각, 시부모님이 저한테 잘해주시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게 아니다”라며 “만나는 동안 여러 우여곡절, 갈등, 가족 이야기 등을 들으며 반은 잘 살겠다 싶으면서도 반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A씨는 “남자친구는 싸우거나 화나면 당장 등 돌릴 것처럼 말과 행동을 하고, 예민하고 자기방어가 심해서 냉정한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이어 “저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사랑하는 사람이니 그래왔는데 남자친구는 자기방어가 심한 사람이라 화날 땐 감정이 먼저”라며 “무뚝뚝한 편이라 속사정이나 사랑표현, 미안한 마음 이런 걸 잘 표현도 안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혼’도 추세라는데 속이 갑갑하다”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이들은 “결혼할 마음이 없으면 헤어지는게 맞다”, “서로 감정 싸움이다”, “그냥 헤어지시길…”, “이런 이야기는 솔직하게 서로에게 해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