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18개를 한 번에 잃어버리게 된 4살 소년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온라인 매체 월드오브버즈는 태국 푸켓에 한 치과에서 유치 대부분을 뽑힌 아이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울때마다 입에 젖병을 물려줬다고 한다.
아이의 울음은 그쳤지만 치아 상태는 점점 안 좋아지고 있었다.
아이는 젖병을 물고 우유를 먹다가 잠이 드는 날이 많았다.
아이의 부모는 양치를 제대로 시켜주지 않았고, 4살 아이의 입안에는 충치가 늘어갔다.
특히 우유는 유당을 함유하고 있어 입에 머금은 채로 잠이 들면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아이가 고통을 호소해 치과에 데려갔을 때는 이미 치아 뿌리까지 충치가 침범한 상태였다.
결국 4살 아이는 20개의 유치 중 18개를 뽑아냈다.
담당 치과 의사는 자신의 SNS에 아이의 치아 사진을 공개하며 ‘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치과의사 삿티안 켄은 “충치의 규모가 충격적이었다”며 “치아를 뽑아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이 들어있는 우유는 아이의 치아를 부식시킨다”며 “부모는 아이에게 제대로 양치를 해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