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피부 트러블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으로, 청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여드름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하지만 몇 가지 연구에 따르면 여드름이 아닌 피부 트러블을 여드름으로 착각하여 잘못 관리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피부 전문가들은 피부 트러블의 관리에 있어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모든 트러블을 여드름처럼 관리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한다.
단순한 여드름으로 치부해서는 안 될 피부 트러블 4가지를 소개한다.
#1 입과 코 주변에 붉은 발진이 생기는 것
주로 입 주변에 둥글게 집중된 발진이 간지러움을 유발한다면 이는 ‘구위피부염’이나 ‘스테로이드 만성피지선염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트러블은 하이드로코르티손처럼 반드시 처방 하에 사용해야 하는 스테로이드 크림을 발랐을 때 나타난다.
얼굴의 피지선은 호르몬에 매우 민감한데, 코르티손크림은 트러블의 주요 원인인 호르몬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본인이 강한 스테로이드 성분의 크림을 사용하고 있거나 혹은 그런 사람과 접촉하게 되면 스테로이드 크림이 지방분비선에 스며들고 이와 같은 발진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 크림을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소량을 사용해야 한다.
#2 뾰루지 같은 빨간색 여드름이 얼굴 가운데와 볼에 나는 것
이 피부트러블은 여드름처럼 보이지만 사실 ‘만성피지선 염증’이다.
여드름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얼굴 혈관에 상처가 생겨 붉은 발진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비전문가들도 여드름과 만성피지선 염증을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이 질환을 가진 환자의 60%는 눈 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안구 염증도 함께 경험한다고 응답했다.
만성피지선 염증은 당연히 여드름 전용 연고로는 치료할 수 없고, 저자극의 스킨케어 제품과 처방 연고를 피부에 바르며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3 눈 밑과 이마에 작고 노란 뾰루지가 나는 것
눈 밑과 이마에 난 작고 노란 뾰루지를 화이트헤드로 착각해 짜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죽은 피부조직 때문에 생겨나는 ‘패립종’일 가능성이 높다.
패립종은 박피나 레티놀, 레티노이드 크림 등을 통해 치료하며 간혹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피부에 남아있는 죽은 피부조직들을 제거해주어야 완전히 치유된다.
#4 이마 주변에 간지러운 뾰루지가 무리지어 생기는 것
흔히 여드름이나 말라세지아, 모낭염 등으로 잘못 진단되는 이 질환은 머리카락 모낭의 ‘곰팡이 감염’이다.
여드름과의 차이점은 간지러움을 동반하는 것으로 심한 경우에는 발진과 고름 증상까지 나타난다.
이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마 뿐 아니라 가슴이나 어깨 등에도 유사한 트러블이 생겼다고 응답했다.
피지나 유분에 의해 발생하는 여드름과 달리 곰팡이 감염은 말 그대로 감염에 의한 질환이다.
머리를 오래 감지 않아 기름이 지고 습해진 머리카락 속에서 효모균이 과도하게 증식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황 성분이 포함된 샴푸나 비듬 방지 샴푸로 어느 정도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그래도 트러블이 계속 발생한다면 곰팡이균이 빠르게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항진균성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위와 같은 트러블은 환자가 자가진단을 통해 치료하기보다는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잘못된 치료제의 사용은 트러블을 더욱 더 악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