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는 코피를 자주 흘렸던 사람들도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코피를 흘리는 횟수가 줄어들곤 한다.

이는 어린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 점막이 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인이 된 후에도 코피를 자주 흘리는 사람이라면 여러 질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코피가 암시하는 질병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자율 신경 실조증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이면 자율 신경 실조증에 걸려 코의 모세혈관이 터지기 쉬워진다.

특히 수면 부족으로 인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코피를 흘리는 사람이 많다.

자율 신경 실조증은 나른함, 현기증, 만성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악화되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 비강암

코피와 더불어 코 막힘과 콧물 증상이 낫지 않는 사람은 비강암의 가능성이 있다.

비강암은 코 속에 악성 종양이 자라는 질환으로, 최근 코 주위 통증이 있고 코피가 자주 나온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3. 간경변

코피는 간 질환의 전조일 가능성도 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혈액을 응고하는 작용이 저하되어 출혈을 일으키기 쉬워지고, 코의 모세혈관이 끊어져 코피를 자주 흘리게 된다.

 

#4. 당뇨병

당뇨병에 걸리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이 잘 분비되지 않아 혈당 수치가 높아진다.

이렇게 당이 많이 남아있는 혈액은 상대적으로 걸쭉한 상태가 되고, 혈류가 나빠져 혈관이 약해진다.

혈관이 약해지면 약간의 자극에 의해서도 코피가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