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집에서 아이를 키운 여성이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영국 매체 더썬은 영국 링컨셔주 그림즈비에 위치한 충격적인 집의 상태를 공개했다.
쓰레기장과 다름없는 집 안에는 온갖 옷가지과 음식물, 똥 오줌이 바닥에 널려 있었다.
해당 집에는 1살, 2살, 4살, 6살, 7살의 다섯 아이들이 생활하는 중이었다.
아이들의 유일한 보호자인 엄마는 현재 여섯째 아이를 임신 중이다.
그녀는 새로 생긴 애인에게 빠져 집에 들어오지 않으며 아이들을 내팽개치고 있다.
아이들의 외할머니와 이모는 여성과 인연을 끊고 지내다, 사람이 살 수 없는 황폐한 집안에 충격을 받았다.
외할머니와 이모는 집안을 사진으로 담아 아동복지국에 신고했다.
그들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사람이 사는 집으로는 보기 힘든 비위생적인 환경이 눈에 띈다.
외할머니는 “지옥 같은 환경이었다. 집에 들어가면 썩은 배설물 냄새가 나며 손자들이 깨끗한 옷을 입은 걸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귀엽다”며 “아이들의 양육권을 가져올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당시 외할머니가 집에 쳐들어갔을 때는 아이들이 몇 주동안 샤워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이모는 “아이들의 머리에는 끈적끈적한 녹색의 점액질이 붙어 있었다. 가장 슬펐던 점은 두 살 아이가 알아서 잠을 청하는 모습을 봤을 때다”고 증언했다.
4살짜리 아이는 이를 닦은 적이 없어 치아 7개를 발치해야할 만큼 손상됐다.
집안에는 아이들을 위한 음식도 없었다.
외할머니는 “내가 몇 시간 동안 집을 청소하고 다음 날 와서 보면 다시 집이 황폐해진 상태였다”라며 “손자들이 나와 함께 살고 싶다고 말한다. 나도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손자를 돌보고 싶다”고 명시했다.
아동복지국은 처음에는 외할머니에게 손주들을 맡겼으나 며칠 뒤 엄마의 품으로 돌려보내라는 명령을 내렸다.
사진이 온라인상에 공개되자 영국의 누리꾼들은 아이들의 엄마에 대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
문제의 엄마는 “육아 환경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아이들을 여전히 사랑한다. 지금은 제대로 청소를 했으며 개선되는 중이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