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시민 5000여 명이 바닥에 쓰러져 화제가 되었다.
시민 5000여 명이 바닥에 드러눕기 위해 대학로에 모인 이유는 바로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위해서 였다.
9월 20일~27일은 전 세계 기후 파업 주간이다.
세계의 각국에서 기후행동이 전개되고 있으며 150개국에서 무려 400만 명 이상이 거리에서 퍼포먼스를 벌였다.
기후 변화는 이미 이루 말할 수 없이 심각하지만 오늘날 세계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위기에 봉착되었다.
16개국 800여개 지방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언했으며 16세의 스웨덴 청소년 그레타 툰베리에서 시작된 ‘정치권을 향한 기후변화 대응 촉구 시위’는 무려 173개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이제 더이상 기후변화가 아닌 ‘기후 위기(crisis)’, 혹은 ‘붕괴(breakdown)’로 불러야 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전 세계인 행동하는 흐름에 발맞춰 한국에서도 대학로에서 이와 같은 퍼포먼스가 벌어진 것이다.
5000여 명의 시민이 바닥에 드러누워 기후 위기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또한, 전세계의 청소년들이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쓰는 이유로 10년 후 그들이 마주하게될 세상이 예견되기 때문이다.
기후 변화에 따른 결과는 결국, 지금의 투표권도 없고 정책 수립에 참여할 수도 없는 청소년들이 온전히 겪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9월 27일(금)에는 전국 곳곳의 청소년들이 등교를 거부하고 거리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