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라고 불리던 인도의 할아버지 유튜버가 별세했다.
609만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그랜파 키친(Grandpa Kitchen)’ 나라야나 레디(72) 씨는 특별한 요리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주로 100인분이 넘는 대용량 요리를 만들었으며, 완성된 음식을 가난하고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위해 기부했다.
지난 2017년 8월부터 유튜브를 시작한 나라야나씨는 햄버거나 치킨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대량으로 만들어 보육원 등에 기부해왔다.
묵묵히 감자를 자르고, 초대형 솥으로 튀김을 하는 등 그의 정성이 담긴 투박한 요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그랜파 키친’은 국내에서도 힐링 영상으로 알려지며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이달 13일부터 나라야나 씨가 영상 속에 등장하지 않았다.
주로 그의 손자를 포함한 가족들이 대신 요리를 진행했던 것이다.
그리고 31일 손자는 영상을 통해 할아버지가 영면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나라야나 씨는 음식 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통한 수익금으로 책가방, 학용품 등을 구매해 보육원에 기부해왔다.
그는 마지막 유언으로 “당신이 지구에 사는 동안은 사람들을 도와라”라는 말을 남겼다.
그의 가족들은 나라야나씨의 마음을 이어받아 대형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일을 계속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