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초등 수학부터 중학 영어까지 술술 푸는 6세 이서진을 소개했다.
서진이의 집에는 거실이며 책장이 온통 문제집으로 가득했다.
서진이는 초등학교 5학년 수준의 분수 문제나 영어로 되어있는 중학교 선행 영어 문제도 척척 풀어낸다.
서진이 엄마는 “자기가 맞히는 거에 자신감도 얻고 자기 지식을 방출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런데 제작진과 서로 문제를 내고 맞히고 놀다가 정답이 떠오르지 않자 어두운 표정이 된 서진이는 급기야 숨어버렸다.
눈물까지 흘리며 괴로워하는 서진이를 위해 정신건강전문의 노규식 박사를 만났다.
노규식 박사와의 상담에서 서진이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학습지를 푸는 것이 좋아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남들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엄마가 실망할까봐라고 밝힌 것이다.
서진이는 결국 뒤돌아서서 눈물을 흘렸다. 박사는 우는 서진이를 달래기 위해 다 잘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진이는 “그럼 문제를 내보라”고 제안하는데, 문제를 맞추는 것보다 서진이의 기분이 더 궁금하다는 말에 펑펑 눈물을 쏟는다.
엄마의 강요는 아니었지만 칭찬과 엄마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똑똑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던 서진이의 사연은 안타까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