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에 연락하면 나체의 가사도우미가 당신의 집에서 청소나 다림질을 돕는다.
비밀스러운 음지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지만 영국의 한 청소업체가 실제로 제공하는 서비스의 내용이다.
과거 영국의 한 청소업체가 제공하는 나체 가사도우미 서비스 ‘Naturist Cleaners’가 화제를 모았다.
영국 일간 미러는 나체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가명을 요청한 24살의 여성 애나(Anna)는 3개월 전부터 나체로 청소를 대행해주는 ‘Naturist Cleaners’로 근무 중이다.
‘Naturist Cleaners’는 일반적인 청소 대행 서비스와 동일한 업무를 담당한다.
하지만 반드시 나체로 일해야만 한다.
시급이 시간당 45파운드(한화 약 6만 6,000원)로 상당히 높기 때문에 지원자가 넘쳐나고 있다.
애나 역시 경제적인 동기로 이 일을 시작했다.
애나의 작업 일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담당 가정집에 도착하면 모든 옷을 벗고 청소를 시작한다.
이후 집안에 쌓인 먼지를 털거나 화장실 청소를 하는 등 가사일을 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집 주인들은 대부분 독신 남성들로 20대 후반에서 5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이들은 애나가 청소를 할 때, 절대 그녀의 몸을 만지지 않고 오직 대화만 나눌 수 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우려하는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을 향해 애나는 “집 주인들은 모두 친절하고, 절대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어 “우리는 고객들 집에서 중간중간 회사에 보고를 해야 한다. 회사가 안전을 보장해줘서 더욱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단 ‘Naturist Cleaners’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음 규칙을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1. 가사도우미가 있을 때는 집주인 이외 다른 사람이 출입할 수 없다
2. 세탁, 다림질 등 청소와 관련된 업무만 담당하며 절대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3. 가사도우미를 절대 만지면 안 되며 개인적인 연락도 금지된다.
4. 가사도우미를 보고 흥분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이해하지만, 성적인 행위를 요구하면 안 된다.
5. 옷을 입고 있던 벗고 있던 가사도우미의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해서는 안 된다.
담당 업체는 자신들이 설정한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만 나체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해당 업체의 대표는 “우리 회사가 제공하는 것은 나체주의자들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대표의 설명에도 나체 가사도우미는 ‘노골적인 성 상품화’라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수많은 사람의 거센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청소업체의 나체 가사도우미 사업은 점점 성장하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