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사상 첫 육상 경보 메달리스트가 등장했다.
지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남자 20km 경보에서 김현섭 선수가 6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8년이 지난 2019년 김현섭 선수가 동메달리스트가 됐다.
도대체 무슨 사연일까?
당시 김현섭 선수는 “메달을 기대하신 분들이 너무 많았고, 저도 꼭 따고 싶었다”며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6위라는 성적 에 만족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2016년 기존 1,2위가 약물 문제로 자격이 박탈됐다.
2019년에는 기존 5위였던 선수도 약물 문제에 걸렸다.
전부 다 러시아 국적의 선수들이었다.
김현섭 선수는 8년 만에 빼앗겼던 동메달을 되찾아오게 됐다.
2019년에 열릴 도하 세계육상선수권에서는 동메달 시상식도 진행한다.
김현섭 선수는 “한국 사상 첫 메달리스트에 새롭게 이름을 남기게 돼서 무척 영광스럽다”며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 세계선수권 준비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