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의 자제들의 입시 비리 의혹이 계속돼서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정치인이 의혹에 대해 성적표를 직접 공개함으로써 정면으로 맞섰다.
자유한국당 민경욱의원의 페이스북에 최근 한 네티즌이 “아들 수능 6등급 맞고 전북대 의대 간 것을 해명하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민경욱은 아들의 2019학년도 수능 성적사진을 직접 올려 인증했다.
민경욱의 아들은 2019학년도 수능에서 한국사, 국어, 수학, 영어, 지구과학1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으며,생명과학 1과목의 경우 2등급을 받았다.
수능 6등급은 커녕, 5개 영역을 전부 다 합쳐 7등급을 받은 것이다.
또한 민경욱의 아들의 수능 점수는 재학중이던 고등학교 자연 계열 학생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민경욱은 사진을 올리며 “조국은 장관하겠다는 사람이니까 그렇다 치고, 내 아들 성적은 도대체 왜 까느냐”고 항변했다.
최근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민경욱의 아들이 전북대학교 의대에 ‘큰사람전형’으로 입학했다며 이와 관련해 입시 비리 의혹을 제기됐다.
큰사람전형은 전북대학교가 리더십을 지닌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만든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해당 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수능 4개 영역 중 수학을 포함한 3과목 성적의 합이 6등급 이내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정시 전형으로 의대에 입학하는 학생들 기준보다 낮기 때문에 이러한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추측된다.
민경욱 의원이 직접 성적표를 인증한 후 누리꾼들은 “수시 납치 당한 거였네”,”공부 진짜 잘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