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용진이 7년 동안 함께 한 여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KBS2TV ‘6자회담’에 출연해 이용진은 결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7년 정도 만난 여자친구가 있다. 연애만 오래 할 수 없는 거니까 조언을 얻고 싶어서 왔다”고 밝혔다.
이미 작년에 결혼 이야기가 오갔지만 이용진은 그 때는 자신이 준비가 안 된 상태여서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전적으로도 그렇고, 제 위치도 조금 더 무언가 떳떳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장도연이 “어느 정도 준비가 되면 결혼해도 되냐”고 묻자 장동민은 “예전에는 결혼하고 만들어 나가는 거라고 하는데 요즘은 끝도 없더라”라고 답했다.
박명수는 “102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결혼 비용 때문에 (결혼을) 고민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결혼을 고민하고 있는 이용진은 현실적인 고민들을 털어놓았다.
그는 “집도 비싸다. 저희 또래에 그 정도 여유를 가진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 저는 제가 집 장만을 할 거다. 집은 제가 마련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장도연은 “여자가 살던 집에 남자가 같이 살기도 하더라. (이제는)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라는 고정관념의 경계가 없더라” 라고 말했다.
결혼 준비를 하며 많이 다투냐고 묻는 김희철의 질문에 이용진은 “다툼이 없다. 어떤 의견에 있어서 무조건 오케이를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따.
이어 그는 “예단 같은 건 생략하고 싶다. 강남 유명 웨딩드레스가 800만원이다. 본식이랑 웨딩 촬영 대여가 그 가격이다. 강남 시세가 그렇다 싼 건 400만원 정도”라고 결혼에 드는 비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웨딩드레스를 구매하는 것도 아닌, 대여하는 데에만 몇백만 원이 든다는 것.
이용진은 “소박한 결혼식을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게 그러면 몇십 년 동안 결혼식을 다닌 부모님 입장은 어떻게 되는거냐. 저도 방송 15년 차에 뿌린 축의금이 있지 않나. 결혼하고 나서 집을 얻고 그러는 과정에서 돈이 도움이 되니까”라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설명했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이용진은 “행복한 것도 있고 결혼하면 어떤 유혹에도 쉽게 현혹되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경규는 “한 명의 내 편이 생긴다는 장점이 있는데 확실한 나의 반대편이 생긴다는 것도 있다”고 일침을 놔 스튜디오에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