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한 대형 교회에서 신도 간 집단 패싸움이 벌어졌다.
2일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1일 저녁 강남구 서울교회에서 원로목사 측 20여 명과 담임목사 측 50여 명이 집단 싸움을 벌였다.
교회 내 주요 의사결정기구 ‘당회’ 개최 문제로 ‘원로목사 세력’과 ‘담임목사 세력’사이에서 의견 충돌이 발생한 것이다.
이날 무려 3시간 동안 양측은 호신용 스프레이와 소화기를 서로의 얼굴에 뿌리며 상대방을 공격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수서경찰서는 경찰 타격대 병력을 배치해 현장을 지켜봤다.
이번 싸움으로 신도 중 일부는 부상을 입었고, 교회의 일부가 파손됐다.
서울교회는 지난 몇 년간 원로목사인 이종윤 목사를 따르는 교인과 박노철 담임목사를 따르는 교인 사이에서 갈등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