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현지 시각) 외신에 의하면, 8세 소녀가 파키스탄 북서부의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에서 지난 15일 과자를 사러 외출했다가 실종된 후 다음 날 아침 인근 수풀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시신에서 멍 자국, 총상, 목이 졸린 흔적 등을 발견했고, 소녀가 살해되기 전 성폭행과 고문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신은 현재 공립 병원으로 이송돼 부검 중이며 결과는 하루 내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건이 보도되자 트위터 등에는 ‘마디하를위한정의(#JusticeForMadiha)’ 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파키스탄 여성 인권운동가 사마르 민알라 칸은 “변명은 그만하라! 파키스탄의 어린이들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point 213 |
아동 성 학대는 가정, 거리, 마을, 도시에서 일어나고 있다.point 26 | 또 다른 아이가 잔인하게 강간당하고 살해당했다”라고 밝혔다.point 59 | 1
사실, 파키스탄에서 아동 성폭행 살해 범죄는 지난 2018년 1월 동부 펀자브주 카수르에서 6살 여아 자이나브 안사리 사건이 있었다.
자이나브는 당시 연쇄살인범에게 끌려가 성폭행과 고문을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이후 수천 명의 시민이 거리로 몰려나와 항의 시위를 벌이고 정치인의 집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이후 파키스탄 정부는 일명 ‘자이나브 법안’을 마련하고 아동 실종 및 성폭행 사건을 전담하는 ‘자이나브 경보 대응 및 복구 기관(ZARRA)’을 설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