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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전 오늘(12월 19일) 윤봉길 의사는 먼 길을 떠났다


87년 전 오늘인 1932년 12월 19일, 매헌 윤봉길 의사는 일본군에게 총살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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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1908년 6월 21일 충남 덕산군의 한 가정에서 5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윤 의사는 농촌 계몽 운동에 힘쓰며 일제로부터의 독립을 꿈꿨다.

윤 의사는 월진회를 조직해 농부들에게 야학(야간 학교)과 강습회를 열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찾아가 백범 김구에게 “죽을 자리를 달라”고 간청하는 등 독립 운동에 힘썼다.

1932년 4월 29일 윤 의사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홍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본의 전승 기념 행사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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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와 백범 김구

윤 의사는 도시락과 물통을 투척했고, 폭탄은 폭발해 식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이로 인해 현장에 있던 일본 상하이 파견군 사령관 시라카와 요시노리 대장과 상하이 일본 거류민 단장 가와바타 테이지가 크게 상처를 입고 사망했다. 이 외에도 일본군의 거물급 인사들이 죽거나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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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일제는 윤 의사를 체포해 엄청난 구타와 고문을 가하고 감옥에 가뒀다. 윤 의사는 구타를 당하며 끌려가는 와중에도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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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로 이송된 윤 의사에게는 12월 19일 총살형의 사형이 집행된다.

오늘부터 정확히 87년 전인 1932년 12월 19일 아침 7시 27분, 윤 의사는 총부리를 들이댄 일본 군인들에게 “사형은 이미 각오했으므로, 나는 말할 것이 없다”는 한 마디를 남기고 25살 꽃다운 나이에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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