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바르나의 돌고래 수족관에서 아기 돌고래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비난 여론이 거세다.
지난 달 초 해당 수족관에서 돌고래 쇼가 진행되던 중 한 아기 돌고래가 갑자기 공연을 멈추고 움직이지 않았다.
관객으로 해당 쇼를 관람하고 있었던 비세르 류베노프는 관계자들이 쇼를 멈추고 관객들을 내보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다른 관객은 “아기 돌고래의 시체를 방문객들이 볼 수 있었다”며 미흡한 운영과 무책임한 진행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족관 측에서는 공연 중에 돌고래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수족관의 계절 특수로 하루에 네 번 이상 쇼가 진행되었고, 돌고래 수를 맞추기 위해 생후 9일밖에 되지 않은 아기 돌고래까지 운영에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동물 보호 단체 ‘포 포스’의 야보르 게체프는 “동물들의 생명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해당 수족관의 무리한 쇼 진행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