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마다 난이도가 다르지만 일자리가 많아 많은 이들이 생활비를 벌기 위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24시간 운영되거나 늦게까지 운영하는 편의점의 특성 상 사람들이 잘 오지 않는 새벽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편돌이, 편순이들이 있다.
편의점 야간 근무는 전반적으로 손님은 적지만 근무 시간이 늦을 뿐만 아니라 밤 사이 오는 취객을 상대해야 하고, 범죄 피해가 많아 많은 이들이 기피하기도 한다.
그런데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가 야간 근무 중 당혹스러운 이유로 혼이 나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는 사건이 생겼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을 올린 A씨는 편의점 점장과 나눈 카톡 메시지를 인증하며 어이없는 대우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새벽 2시 15분, 편의점에서 일을 하고 있던 A씨에게 점장은 한 통의 메시지를 보냈다.
점장은 A씨에게 “첫 날부터 핸드폰만 보고 있냐”며 “유통기한 체크하고 일 하라”라고 메시지로 지적했다.
자리에 없는 동안 A씨가 제대로 일을 하는지 CCTV로 보고 연락을 한 것이다.
A씨는 메시지로 “일을 그만두겠다”며 “40분에 집에 가겠다”고 통보했다.
A씨의 태도에 점장은 “나 지금 버스 끊겨서 못간다”며 “이렇게 무책임하게 일하면 어떻게 하냐. 그만두더라도 오늘까지 하라” 고 말했다.
이에 A씨는 “택시타고 오라”고 단호하게 얘기했다.
새벽 2시 38분, 점장은 A씨에게 “지금 택시 타고 가고 있으니까 기다리라”고 말했지만 A씨는 “40분에 갈 거다. 그렇게 알라”고 남겼다.
해당 글이 올라오고 나서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점장으로서 CCTV를 보며 아르바이트생을 관리하는 것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손님이 없는 사이 잠시 핸드폰을 하는 걸 지적하는 건 다소 과한 처사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도 있다.
또한 아무리 점장이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바로 일을 그만두는 A씨의 태도가 책임감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서는 “2시까지 CCTV 보고 있을거면 직접 일하지”, “알바를 봉으로 아는 거다. 사이다”라는 반응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