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발 색을 그렇게 자세히 들여다본 적은 없어도 아마 ‘푸른색’의 발을 지닌 새는 주변에서 발견하기 쉽지 않다.
만약 그런 새가 우리 주변에 있었다면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의 대상이 되지도 않았을테니 말이다.
그런데 여기 매력적인 푸른 발을 지닌 ‘부비새’가 귀여운 모습으로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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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동물들은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색’을 띈 상태로 진화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부비새에게는 천적이라고 할 게 없어서일까, 널찍한 발은 눈에 확 띄는 푸른색을 자랑하고 있다.
게다가 움직이는 모습은 얼마나 고고하고 우아한지!
또한 사람을 만나더라도 전혀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사람들을 쳐다본다.
그리고는 마치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듯 발을 들어 올려 천천히 한 발 한 발 내딛는다.
약간은 멍해보일 정도로 순진한 눈빛을 자랑하는 부비새는 그 특유의 멍한 눈빛마저 매력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부비새의 서식지는 아열대 및 열대 지역에 속한 태평양 섬이다.
영국의 생물학자 다윈이 이 새를 에콰도르 콜론 섬에서 최초로 발견했다고 한다.
약간은 펭귄의 모습을 닮기도 한 부비새는 특히 ‘짝짓기’ 철이 돌아올 때는 더욱 귀여운 모습을 보인다.
수컷 부비새는 암컷에게 양 날개를 흔들며 구애의 춤을 추기도 하고 자신의 파란색 발을 들어보여 멋스러움을 뽐내기도 한다.
사람 눈에도 멋져보이는 저 푸른색이 암컷 부비새에게는 더욱 큰 매력포인트로 다가오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