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에스프레소를 처음 맛 본 배우 이승기의 귀여운 반응이 네티즌 사이에서 최근 회자되고 있다.
KBS2 1박2일에 출연해 강원도 강릉으로 여행을 떠났던 이승기는 한 카페에 들러 커피를 주문했다.
그는 주문대 앞에서 “그거 뭐지?”라며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듯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내 “샷 추가”를 말했다.
거기에 있던 직원은 이승기의 말의 뜻을 바로 캐치해서 “에스프레소 샷 추가 해드릴까요?”라고 되물었고, 이승기는 ‘샷 추가’라는 것이 낯선 지 다소 당황한 채 제작진에게 “샷 추가하면 어떻게 되는 거지?”라고 물었다.
PD는 “(샷을) 추가하면 더 진해지는 것이다”라고 대답했고, 이승기는 “그럼 됐다”며 에스프레소 테이크아웃을 주문했다.
그렇게 커피를 받아 든 이승기는 이내 당황했다.
커피가 들은 종이컵이 너무 가벼웠기 때문이다.
그는 “에스프레소 뭐야 이거? 안 들었는데?”라며 당황한 채로 컵을 열었고, 종이컵의 5분의 1 가량 채워진 원액을 보고 “이거 밖에 안들은 거야? 난 먹다 남긴 줄 알았네!” 라고 황당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이내 에스프레소를 맛보기 시작했는데, 한 입 마시더니 맛이 너무 쓴 지 오만상을 다 찌푸렸다.
그리고는 “내가 요새 먹는 한약 맛이다”라며 에스프레소를 마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쓴맛 뒤 찾아오는 묘한 뒤끝이 있다며 한 편의 시를 읊었다.
“사랑이 녹고, 마음이 녹고, 슬픔이 녹고, 온 세상이 녹아버리면 한 잔의 에스프레소가 된다”
그리고는 자신이 말하고도 멋졌는 지 “너무 적절했다”며 자아도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샷 추가 했으면 큰일날 뻔 했다”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그런 이승기의 모습에 “이승기 지금 저 영상보면 이불킥할 듯”, “순진함이 묻어나는 귀여움이네ㅋㅋㅋ 몇 살때였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