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 주변에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이 넘쳐난다.
그러나 일회용품은 편리함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항상 쓰레기 문제가 동반되며 환경오염 문제 또한 같이 대두되고 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조선시대 또한 무조건 한 번 쓰면 버렸다는 특별한 ‘일회용품’이 소개되며 화제다.
조선시대에 한 번 쓰면 무조건 버렸다는 그 정체는 놀랍게도 바로 임금이 입는 옷, ‘곤룡포’다.
보기만해도 화려하고 금박 자수가 박혀있어 만드는 과정이 오래 걸리고 비용 또한 꽤 나갈 것으로 보이기에 더욱 놀라울 따름이다.
실제 조선시대 기록에 따르면 곤룡포는 본래 한 번 입고 소각하는게 원칙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만한 문제는 옷에 직접 수놓은 화려한 자수(보)도 함께 소각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침방과 수방에서는 매일 매일 한 번 입고 불태워질 옷과 용자수를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나중에 비용과 사치 문제 때문인지 자수는 따로 붙였다 뗐다 하며 재활용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역대 자료들을 보아 후대 정조가 “멸쩡한 옷이니 빨아 입겠다”고 한 것은 당시 엄청난 파격이었음을 짐작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