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의 직장인 사연자가 30세 직장인 남자친구와 400일 넘게 사귀며 생긴 문제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평소에 데이트를 굉장히 즐겁고 행복하게 하지만 남자친구가 술만 먹으면 속마음을 얘기하면서 자신을 부담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작성자는 “사실 전 이사람이랑 미래를 약속하고 싶은 확신이 갖고 싶어서 그런지 연애초반 얼마되지 않아 자꾸 결혼얘기를 꺼냈어요”라고 하면서 이런 말들이 부담이 되었다고 남자친구가 말했다고 했다.
남자친구는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하면서 결혼 문제로 자꾸 다투게되어 사연자가 다시는 결혼과 부모님 얘기를 꺼내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남자친구는 술회식이 많은 회사일로 술자리를 많이 하고 힘들어한다고 했다.
그리고 얼마전 남자친구가 술자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통화를 하며 먼저 결혼 이야기를 꺼내며 “너만 보면 결혼 트라우마가 생각나서 미치겠다”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그래서 자신도 이제 안꺼내는 얘기를 왜 먼저 꺼내며 “그럼 내가 어떻게 해주리?”라고 물었다고 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그니까 초반에 왜 날 결혼 트라우마가 생기게끔 너가 행동을 했냐. 너가 그러지만 않았어도 내년 쯤 결혼하자고 했을거다. 그리고 반지도 그렇다. 너가 그렇게 커플링커플링 노래만 안불렀어도 내년에 커플링하면서 결혼하자고 했을거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사연자가 참 좋은 여자인거 맞고 자기를 이렇게 이해해주는 사람도 없을 것라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결혼이 부담스럽고 사연자에게 확신도 안든다고 했다.
사연자는 자신과 남자친구가 너무 안맞는다라고 느끼며 이별을 해야할지 계속 만나야 할지 고민된다고 했다.
이에 댓글은 “결혼하긴 싫은데 만날 여자가 없어 놓기도 힘들다 언제든 더 좋은 여자 만나면 갈아탈건데 니가 결혼 얘기 한 거 땜에 괜히 찝찝해서 술맛 안난다 다 니탓이다”, “만나보고 결혼을 생각하는거지 연애초반부터 결혼 불라불라.. 결혼할려고 연애하니 그럼 선을봐라 술먹엇으니 부담스러웟던 얘기하는거지”등등의 둘로 나눠지는 의견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