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1일, MBC 예능 ‘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이하 ‘이나리’) 에서는 개그맨 오정태의 아내인 백아영의 ‘시월드’가 전파를 탔다.
오정태 부부는 시누이의 초대로 간만에 시댁을 방문했다. 오늘은 시누이가 손님으로 온 동생 부부에게 저녁을 대접하는 날이었다.
정태는 혼자 저녁상을 준비하는 누나를 도와주기 위해 주방에서 쭈꾸미 볶음을 만들고 있다.
아들이 부엌에서 집안일을 하는 것을 썩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시어머니의 모습이 눈에 띈다.
급기야 아들인 정태에게 ” 주방에서 나오라며” 볼멘소리를 던지는 시어머니.
이에 정태는 아랑곳 하지 않고 ” 이제 적응을 좀 해야한다.” 며 받아친다. 이 모습은 패널들의 칭찬을 자아낸다.
백아영이 좋아하는 초밥을 준비한 시누이의 음식에 시어머니는 ” 이거는 며느리가 좋아하는 음식이지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다” 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못한다.
이런 시어머니의 행동에 며느리인 백아영은 주방에 가지도 못하고 거실에서도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시부모가 앉아있는 식탁에 착석한 아영은 초조한 시간을 보낸다.
몇 분 뒤, 정태가 본인이 한 쭈꾸미 볶음을 내어온다.
이에 아영은 남편인 정태에게 ” 밥이 필요할거 같다.” 라고 말한다.
정태는 아내의 부탁에 밥을 가지러 다시 부엌으로 향하고 이때 시어머니의 표정이 일그러지며 며느리인 아영에게 핀잔을 준다.
결국 아영은 부엌으로 향하게 되고, 저녁상의 하이라이트인 시누이가 중국집에 배달시킨 탕수육이 도착한다.
이로써 반조리 식품과 배달음식으로 완성한 시누이의 저녁상이 완성되었다.
시누이의 신속한 저녁상 차리기를 보고 놀란 아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 이렇게 빨리 음식을 준비할 수 있구나. 하나 배웠다. 그런데 어머님은 제가 그렇게 하면 탐탁치 않게 여기실거같다.” 고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결국 백아영은 식사 도중에 시어머니에게 ” 저도 어머님 오실때 이렇게 배달음식 준비해도 될까요?” 라고 물었다.
이 물음에 시어머니는 백아영에게 ” 시누이는 직장을 다니고 너는 집에서 노는데 네가 직접 해야지”라고 받아치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들은 ” 이 프로그램은 없어져야한다.”, ” 대본이 있는거 아니냐”,” 이게 진짜 시월드의 실상이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