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은 ‘버닝썬 게이트’로 사회적인 혼란을 겪고 있다.
최근 빅뱅을 탈퇴한 ‘승리’ ( 본명 이승현 씨)를 중심으로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에 이르기까지 각종 의혹들이 연이어 제기되면서 이 사건의 규모가 점점 거대해지는 추세이다.
마약 밀반입 및 사용, 성접대 의혹, 탈세 혐의, 경찰과의 유착관계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하나 둘 씩 드러나고 있다.
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클럽 버닝썬을 ‘웃음’의 소재로 삼은 방송인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있다.
그는 바로 19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대도서관”이다.
사건의 전말에 대해서 알아본다.
그는 최근 미디어 플랫폼인 ‘트위치’ 에서 게임 방송을 시작했다. [ Farming Simulation 19] 라는 게임을 생방송으로 진행하려던 참에, 그의 방송을 보던 시청자 한 명이 그에게 제안을 하나 한다.
”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라고 말을 시작한 그 시청자.
” 페이퍼 컴퍼니(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 를 세우면 탈세가 가능하다.” 라는 말을 대도서관의 생방송중에 후원을 통해서 전달한다.
이 말을 들은 대도서관은 이렇게 답한다.
” 돈을 그런방식으로 버는 것은 엄연한 불법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보는 생방송에서 그런 말을 하는건 옳지 못하네요…. 무슨 ‘버닝팜’도 아니고…”
대도서관이 이런 대답을 하자 시청자들은 그가 버닝썬을 모티브로 던진 농담에 대해 재밌어하며 게임 속 농장의 이름을 ‘버닝 팜’ 으로 하자고 제의한다.
방송 중 분위기가 나쁘지 않자 대도서관도 이에 동조하여 게임 속 자신이 경영하는 농장 이름을 ‘버닝팜’으로 설정한다.
그의 생방송에 관련하여 ‘ 세무조사 당하는 버닝팜’ 이라는 제목의 클립이 올라왔다.
이를 보면 현재 클럽 ‘버닝썬’ 이 실제 횡령혐의로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가 있기에 그가 ‘버닝썬’ 을 염두에 두고 제목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방송으로 송출된 그의 ‘버닝팜’ 발언에 대해 방송 중에도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었다.
” 버닝썬을 유머로 소비하기엔 사안이 중하다” 라는 의견도 더러 있었다.
각종 커뮤니티를 비롯하여 대도서관의 ‘버닝 팜’ 논란이 계속되자 유튜버 대도서관은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25일 라이브방송에서 “파밍 시뮬레이터를 하면서 같이 하시는 분께서 페이퍼컴퍼니를 만든다고 하셨다. 제가 이전에도 시사 관련해서 방송도 진행했고, 시사에 관심도 많다. 세무 관련이기 때문에 ‘버닝팜’이라고 애드리브를 한 것” 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그렇고, 그 때도 그렇고 그 정도 풍자는 할 수 있다고 본다. 나름 또 알아봤다. 제가 잘못한 건가 싶어서 변호사 분께 여쭤봤다. 2차 가해는 절대 성립이 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한다. 또 가해자 부분이기 때문에 (2차 가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트위터에서 시작된 걸로 알고 있다.
과연 누가 불쾌감을 주고 있는지를 많이 생각하게 됐다”며 “이번에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그래서 그 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봤는데, 오히려 제 입장에서는 그 분들이 세상에 해를 끼치고 있을 정도로 막말과 욕설을 하시더라”고 전하고 “트위터는 확실하게 앞으로도 고소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선을 넘었다고 보시는 분들 PDF 파일을 넘겨주시면 법적인 절차를 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