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누리꾼들이 한국 에버랜드에 분노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한국 에버랜드 사파리에서 촬영된 ‘곰’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갈색 곰 한 마리가 앞발을 든채로 서있다.
곰은 직립보행을 하며 관광객들이 탄 버스 주위를 지나다닌다.
뒷다리로 비틀거리며 걸음마를 한다.
해외 누리꾼들은 “직립 보행은 수년간의 학대를 통해 생긴 것”이라며 “서커스 공연 수준”이라 비난했다.
데일리메일은 “에버랜드에선 3년 동안 혼자 살던 북극곰이 죽고, 펭귄이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 위해 산타복을 차려 입는다”고 보도했다.
에버랜드는 앞서 2013년 펭귄에게 트리나 산타 복장을 입혀 동물 복지에 대한 정밀 조사를 받기도 했다.
트위터 이용자 Anni는 “곰을 걷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했을까? 그 불행한 대답은 아마도 몇 년 간의 학대일 것이다”고 지적했다.
로코스 모던라이프(RoccosModernLife)는 “난 동물들이 서커스 공연처럼 포장된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한편 에버랜드 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