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콜라병이 경매에서 높은 호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8일(현지시간) 1915년에 생산된 코카콜라 병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한 경매전문업체의 매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매물은 은퇴한 코카콜라 직원이 소유하고 있었으며, 경매 시작가는 15만달러(약 1억7000만원)에 달한다.
이 콜라병은 현재 생산되는 코카콜라 병의 시제품 중 하나로 전해진다.
코카콜라는 콜라병 디자인을 확정하기까지 다양한 시제품을 내놨지만, 이 매물은 그 중 최고로 꼽힌다.
코카콜라는 독특한 디자인을 원해 ‘곡면’을 가진 콜라병이 고안됐다.
그런데 최종 결과물은 시제품보다 중앙부가 한결 좁아진 모습이다.
이 디자인의 병이 출시될때까지 이 계획은 비밀로 진행됐고, 관련 시제품은 모두 폐기됐다.
곡면 형태를 가진 시제품은 해당 매물을 포함해 전세계 두 개 밖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하나는 지난 2011년 경매에 등장해 24만달러(약 2억720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는 오는 4월 12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지금부터라도 콜라병 모아야 하나”, “병 하나에 1억이 넘다니…”, “콜라병에도 담긴 사연이 있었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