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국어’가능자로 유명한 조승연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화제다.
그는 KBS2 퀴즈 프로그램 ‘1대 100’에 출연하면서 초등학교 때 직접 겪었던 황당한 ‘썰’을 풀었다.
어느 날 그의 초등학교 시험문제에 “가족 중 돈을 버는 사람은 누구일까요?”라는 문제가 나왔다.
보기에는 ‘아빠’와 ‘엄마’가 있었고 그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답안지에 ‘엄마’를 표기했다.
실제 전 KBS 아나운서 였던 어머니가 당시 그의 아버지보다 수입이 높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담임 선생님은 오답으로 채점했고 그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즉각 선생님을 찾아갔고 왜 틀렸는지 되물었다.
돌아온 선생님의 답은 “너에 대해 물은 게 아니란다”고 답하며 아무렇지 않게 학생에게 편견을 강요한 꼴이 되었다.
조승연이 본인의 가족에서는 어머니가 더 돈을 많이 번다고 설명했지만 이는 선생님을 설득할 수 없었다.
그는 한 발 물러서 만약 선생님이 원하는 답을 원할 경우에는 문제에 ‘보편적’이라는 단어를 넣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생님과 학생의 설전은 계속 이어졌고 결국 소식을 들은 조승연의 어머니가 학교로 달려왔다.
조승연을 달래고 데려갈 거라 생각했던 선생님의 예상과는 다르게 그의 어머니 역시 자초지종을 들은 후 다시 항의를 했다고 한다.
누리꾼들 역시 “선생님이 잘못했네” “지금이었으면 나오지 않을 문제” 등의 댓글을 남기며 그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