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가 자신의 팔을 물어뜯는 순간에도 여성은 당당했고 악어는 물 속으로 다시 사라졌다.
지난 8월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악어와 싸운 여성 펠리시티 마리 질레트(Felicitie arie Gilltette, 24)의 사연을 전했다.
플로리다에 사는 펠리시티는 지난 8월 22일 새벽 1시경, 악어가 나온다는 소문이 도는 에르난도 호수에서 밤 수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때, 어둠 속에서 한 그림자가 나타나 펠리시티를 덮쳤다.
바로 2m 길이의 거대한 악어였다.
악어는 펠리시티의 팔을 물고 힘을 줘서 물속으로 그를 끌어당기려고 했다.
펠리시티는 끔찍한 고통에 몸부림치며 남은 오른팔로 악어를 가격했다.
악어는 당황한 듯 펠리시티의 팔을 물고 있던 입을 벌리고 다시 물 속으로 사라졌다.
펠리시티는 피가 나는 팔을 수건으로 감싸고 침착하게 스마트폰을 통해 응급구조대에 연락을 취했다.
오히려 연락을 받고 달려온 구급요원이 더 놀란 모습이었다.
구급 요원은 악어와의 싸움에서 펠리시티가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나요? 정말 물었어요?”하고 몇 번이고 물어본 다음에야 펠리시티에게 응급처치를 해 주었다.
펠리시티는 병원으로 즉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고 팔에 온통 멍이 들었지만 다행히 상처가 깊지 않았다고 한다.
펠리시티는 “죽을 수도 있었고 팔이 부러질 수도 있었다. 신의 축복이었다”고 전했다.
사건 이후 당국은 악어를 찾기 위해 수색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