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빙하를 감상하고 있던 관광객들이 자리에서 당장 빠져나와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바로 ‘쓰나미’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영상>
지난 1일(현지 시간) 한 외신은 최근 아이슬란드 빙하호수 요쿨살론(Jokulsarlon)에서 찍힌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지난 달 31일에 찍힌 영상에 의하면, 거대한 빙하 조각들이 가득한 호숫가 바위에 서서 관광객들은 저 멀리 있는 거대한 빙하를 감상한다.
그런데 잠시 후 브레이다메르쿠르요쿨 빙하가 일부 무너져내리고, 거대한 빙하의 무게 덕분인지 생각보다 무서운 ‘파도’가 형성된다.
파도는 마치 ‘쓰나미’같이 컸으며 연속적으로 오자, 관광객들은 황급히 밖으로 도망친다.
이들은 사실 빙하를 조금 더 가까이 감상하기 위해 바위에 서 있던 것으로, 가이드의 대피 안내에 따라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해당 영상을 찍은 사람은 “이 지역은 산악가이드와 동행해야 한다. 영상 속 관광객들은 사전에 빙산이 무너지면 즉시 호숫가를 떠나라는 주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요쿨살론은 아이슬란드 남동쪽에 있는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빙하 호수다.
1970년대 이후 빙하가 급속도로 녹는 바람에 현재는 호수의 면적이 처음보다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은 1천 년 이상된 수 천개의 ‘유빙’들을 볼 수 있는 아이슬란드 관광 명소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