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전자 조작 된 쥐 한 쌍이 판매된 금액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바이오회사인 시야진이 유전자 편집을 통해 만든 쥐 한 쌍이 1만7000달러(약 2000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중국제조 2025’를 추진하면서 바이오산업 육성을 통한 신약개발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신약 개발은 인간 실험의 전단계로 동물 실험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 이 단계에서 유전자 조작 쥐가 이 실험에 쓰인다.
유전자 조작 쥐는 당뇨병 치료제 개발 등에 사용된다.
시야진은 이같은 실험용 쥐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광저우에 있는 사육장에서 약 1만 마리의 유전자 조작 쥐를 키우고 있다.
중국에서 실험용 쥐 시장 규모는 매년 7% 이상씩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2022년이면 시장 규모가 15억9000만 달러(1조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은 아직 생명 윤리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아 유전자 편집 아이가 탄생하는 등 연구에 제한이 없어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집중육성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와 쥐 한마리가 1천만원이라니”, “한국에서 유전자 조작 쥐 만들어서 공급하면 되겠다”, “내 몸값보다 비싼 쥐네 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