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교양 프로그램 ‘나는 자연이다’에는 각종 특이한 자연인이 등장한다.
지난 10일 종편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6년째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서 ‘레전드’로 회자되는 자연인이 있다.
바로 지난 2016년 6월 22일 방송된 MBN ‘나는 자연이다’ 197회에 출연한 ’19금 자연인’ 이인홍씨다.
그는 외국 생활을 오래 해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자연인이었다.
자연인과의 첫 만남에서 개그맨 이승윤은 인사를 건네고 “그런데 바지를 너무 올려 입으신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자연인은 “여긴 산 속이라 아침부터 밤까지 매우 춥다”며 “그래서 따뜻하게 하느라고 입었다”고 답했다.
갑자기 그는 한 바퀴를 돌며 바지 핏을 자랑하고 치명적인 뒤태를 뽐내며 옷을 갈아입으러 향했다.
이인홍 씨를 기다리며 주변을 둘러보던 이승윤은 무언가를 보고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남근 모양을 본 떠 만든 하반신 마네킹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승윤은 “이게 방송에 나와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며 “모양이 너무 적나라하다”며 당황스러워 했다.
바지를 갈아입고 나온 자연인에기 이승윤은 “이건 무슨 의미로 여기에 세워 두신 건가요?”라고 물었다.
이인홍 씨는 “여기는 산이 음지니까 양의 기운을 놓음으로써 음양의 조화를 맞추려고 뒀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내 치수를 그대로 맞춰서 만든 것”이라고 당당히 말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자연인은 “내 것이 그정도는 된다”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고, 이에 이승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숭하다”, “이승윤 표정 너무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인홍씨는 미국의 한 한의대를 중퇴하고 무역 사업을 했던 반전 과거를 밝혀 누리꾼을 더 놀라게했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에게 힐링과 행복의 의미를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