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를 방문하면 그 나라의 음식을 맛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맛집에 열광할 정도로 음식에 대해 신경을 쓰는 편이다.
그렇게 K-food가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 한 가운데, 공연을 위해 내한 온 뮤지션들이 다녀갔다는 ‘맛집’ 정보가 있다.
#1. 광장시장 분식, 홍대 경복궁
영국 출신 가수 샘 스미스는 광장시장을 초토화 시켰다.
그는 통크게 떡볶이, 순대, 산낙지, 족발 등 분식집에 있는 메뉴를 거의 다 주문했고, ‘먹을 수 있는 건 다 먹었다’는 후문이다.
샘은 투어 스태프들과 함께 즐겁게 식사를 했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에 대해 큰 기쁨을 표했다.
그는 또한 홍대 인근의 한 고깃집에서 ‘한우 설화 꽃등심’ 코스 요리도 먹었는데 고기와 함께 나온 ‘잡채’를 극찬했다.
#2. BHC 뿌링클 치킨
칼리드는 공연 후에 먹을 ‘애프터 쇼’ 메뉴로 코리안 치킨을 주문했다.
그는 “기본적인 후라이드 치킨과 함께 한국에서 요즘 제일 인기 있는 치킨을 소개 해달라”고 요청했고, 한국 스탭들은 BHC 뿌링클 치킨을 사다줬다.
먹고 남은 건 호텔로 가져갔을 정도로 좋아했다고 한다.
#3. 김밥천국
영국의 전설적인 슈게이징 밴드 라이드는 2015년, 안산M밸리록페스티벌 공연을 위해 내한했을 때 ‘김밥천국’에서 비빔밥과 김밥, 쫄면, 우동, 라면 등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들은 “이곳이야말로 진정한 로컬들만 가는 곳”이라며 본인들이 진정한 ‘힙스터’임을 자부했다고 한다.
#4. 새마을 식당
찰리 푸스는 평소에도 코리안 타운에 자주 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한국에 방문해 새마을 식당을 찾았는데, 고기보다 쌈장을 무척 좋아했다.
그는 난생 처음 먹어보는 감칠맛에 푹 빠져 급기야 숟가락으로 쌈장을 푹푹 퍼먹었다.
그리고 한 마디의 명언을 남겼다. “쌈장은 숟가락으로, 고기는 두 점씩”
#5. 홍대 집밥 이선생
래퍼 디자이너는 스태프가 양식 메뉴를 제안했음에도 오히려 적극적으로 한식을 먹고 싶다고 했다.
공연 전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여러 후보를 얘기하던 중, 제육 덮밥을 꼭 집어 선택했다.
공연장 근처 식당에서 포장 주문해 무척 좋아하며 두 그릇이나 뚝딱 해치웠다.
#6. 해방촌 베제투스, 순남 시래기
부모님과 오빠와 함께 한국에 방문한 빌리 아일리시는 가족 모두 비건인 탓에 해방촌에 있는 비건 음식 전문점에서 ‘글루틴 프리’ 식사를 했다.
부리또 보울, 카프리제 샐러드, 블루 레모네이드 등을 주문했고 빌리는 블루 레모네이드를, 어머니는 카프리제 샐러드를 무척 좋아했다.
또한 순남시래기에 들러 비빔밥, 김치전을 맛보며 한국형 채식을 체험했다.
#7. 얼갈이 된장국, 불고기, 겉절이 케이터링
켄드릭 라마는 “상추 겉절이, 얼갈이 된장국, 파전이 먹고 싶다. 한식을 준비해달라”고 주최 측도 놀랄 정도로 상세한 사전 요청을 하며 정확한 명칭까지 얘기했다고 한다.
투어팀과 스탭 모두 공연장에 준비된 한식 케이터링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